[마켓in]KAI 매각 시동..주주協 지분 40% 대상
[이데일리] 입력 2011.12.28 10:27정책금융공사 지분 30일 보호예수 해제
1월 주관사 선정..프리미엄 감안시 2조 육박
마켓in | 이 기사는 12월 23일 17시 40분 프리미엄 Market & Company 정보서비스 `마켓in`에 출고된 기사입니다. |
[이데일리 박수익 이유미 기자] 한국항공우주(047810)산업(KAI)의 최대주주 지분 보호예수(상장 후 일정기간 매각금지)가 오는 30일 해제된다. 이에 따라 내년 초부터 경영권 매각 작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.
23일 투자은행(IB)업계에 따르면 한국정책금융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KAI 지분 26.4%(2574만6000주)가 오는 30일 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. 정책금융공사는 올 상반기 말 KAI가 주식시장에 상장할 당시 6개월간 보호예수 기간을 설정했다.
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정책금융공사는 자신들의 참여하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(000660) 매각작업이 종료되는 내년 초부터 KAI 경영권 매각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.
우선 매각작업의 첫 단추인 매각주관사 선정은 빠르면 1월 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. 주관사 선정 이후에는 매도자실사를 거쳐 매각공고를 내고 인수의향서를 접수하는 순서로 진행된다.
주주사 지분 합계 56.4% 가운데 매물로 나오는 지분은 40%로 확정됐다. 삼성·현대·디아이피·오딘홀딩스가 보유지분 전량(30%)을 내놓고, 정책금융공사는 26.4% 가운데 10%만 매각키로 했다. 물론 인수자가 희망한다면 정책금융공사의 잔여지분도 사들일 수 있지만, 주식분산이 된 상장회사이고 인수자금 조달도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추가 지분 인수 메리트는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.
KAI의 주가흐름이 상장후 6개월 동안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매물의 덩치도 커졌다. 6개월 전 공모가 1만5500원의 주식은 지난달말 4만2000원대까지 치솟았고, 현재도 3만원대 후반을 오르내리고 있다.
이에따라 상장전 공모가 기준으로 6000억원대였던 매각대상 지분 40%의 가치는 현 시가(12월22일 종가)기준으로 1조4800억원에 이른다.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2조원에 육박하는 대형 매물이 될 전망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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